살아있는 지구 II (2016)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1/4은,
한 놀라운 식물이 덮고 있습니다.
절대로 물러나지 않고, 하루에 50cm 이상 자라나...
..거인의 몸을 감춰줄 만큼 높이 자랍니다.
(코끼리 소리)
풀은 놀라운 식물로, 지구의 곳곳에서 독특한 풍경을 만듭니다.
인도의 북부에는 세상에서 가장 높이 자라는 풀이 있고
이 풀속에 놀라운 동물들이 삽니다.
(코뿔소 소리)
지금은 좋은 시기이지만, 몇 달이면,
신선한 풀들은 모두 사라지고,
동물들은 이동해야 할 시기가 올 겁니다.
이것은 풀에 의지해 살아가는 생명들의 숙명입니다.
(새 소리)
초원에서는, 풍요와 파괴 그리고 재탄생이라는
생명의 순환과정을 겪어내야 합니다.
5편.초원들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스텝 지대는
지구 지름의 1/3에 해당하는 길이로 뻗어 있습니다.
봄비가 새로운 풀들을 가져오면, 새로운 생명도 태어납니다.
빙하 시대부터 살아온,
사이가 영양의 새끼는,
태어난 지 3시간 됐습니다.
그에게는, 쌍둥이 형제도 있습니다.
아직 일어서지 못하기 때문에, 풀 속에서 몸을 은신중입니다.
가만 있으면, 안전은 보장됩니다.
(부르는 소리)
하지만 초원에서의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무리는 곧 이동해, 새로운 풀을 찾아 나설 겁니다.
(부르는 소리)
(부르는 소리)
(부르는 소리)
가느다란 다리가 이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부르는 소리)
(부르는 소리)
사이가 영양은 항상 새끼 둘을 낳기 때문에,
풀만 풍족하다면
숫자는 급격히 늘어나게 됩니다.
이들의 특이한 코는 수 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신선한 풀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사이가 영양의 소리)
쌍둥이 형제들의 초원에서의 삶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이들은 끊임없이 이동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초원에서는 비가 시기별로 오기 때문에,
숲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폭풍우 소리)
(바람 소리)
초원의 생명들이 일 년 동안 기다린 비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번개 소리)
하루에 300mm의 비가
쏟아집니다. (*한반도 평균 강우량: 1,300mm)
말그대로 쏟아 붓습니다.
갑작스레, 너무 많이 내린 비로 인해,
(번개 소리)
..초원은 급격한 변화를 겪습니다.
많은 식물들이 물에 잠겼지만, 풀은 번성중입니다.
풀은 재빨리 자라나,
수면위로 잎사귀를 내놓고 햇빛을 받습니다.
(새 소리)
이곳은 남아공으로,
물이 바꿔 놓은 지구의 극적인 풍경인,